🙋♀️이번 포럼을 기획하고 집행한 기획실행위원회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전화로 드렸었죠.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답을 주셔서 무척 힘이 났었는데, 어떤 마음이 그런 대답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기획실행위원회 : 체제전환운동조직위의 시기사안별 활동 집행을 위해 꾸렸어요. 운영팀, 선전팀, 프로그램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2024년 ‘체체전환운동’을 시작해보자며 사람들이 모이고 포럼이 열렸을 때, 그 지향과 방향에 무척 설렜던 기억이 있어요. 너무 같이 해보고 싶었어요. 체제전환운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 시작해보자고 모여 이야기 나눴던 지난 포럼의 시공간이 너무 좋았어요. 이후 계속 참석해온 포럼에, 이번에는 그런 자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같이 해보자고 하니 무척 반가웠어요. 그냥 너무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어요!
🙋♀️혜진님은 운영팀으로 역할을 하는 와중에 기획세션3. ‘부채와 민중의 권리 : 저당잡힌 집, 시간, 권리를 되찾자’ 패널로도 참여하셨잖아요! 세션의 방향과 내용을 준비하느라 사전에 패널들끼리 모여 토론하고 발제와 발표준비를 하는 노력은 또 다른 경험이었을 텐데요.
맞아요. 이 체제 안에서 부채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관한 문제의식은 제 활동의 오랜 주제였어요. 그 주제가 체제전환운동 포럼의 세션으로 기획된다니 너무 반가웠죠. 게다가 부채 세션은 ‘엮이는 기획’이었다고 생각해요. 가계 부채, 전세사기에서 부채의 문제,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부채 문제를 바라보는 것, 대안금융체계의 시도 등등. 주제와 기획이 모두 반가워서 참여를 했는데, 사실 준비하면서는 많이 어려웠어요.
활동의 오랜 주제였고, 문제의식이자 질문이기는 하지만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부채의 문제를 발표할 만큼 공부해왔거나 많이 말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발제글을 쓰는 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참고할 만한 글을 찾기도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세션 진행 중에는 부채 경제와 이 질서에 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분위기와 열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부채 문제에 관한 공감이 넓게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포럼을 통해 그동안의 문제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해서 그런 것 같아요.
🙋♀️운영팀의 여러 역할 중에 혜진님은 참가자 및 숙박 신청자들을 관리하고 안내하는 총괄을 맡으셨는데, 힘들지 않으셨나요?
힘들었어요!!!😂 사실 제가 경험했던 행사들은 최대 100명 내외의 규모여서 대략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사흘간 총 7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하고 안내하는 일이 곱하기 7배의 어려움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포럼으로 모여 체제전환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뭔가 더 해보자는 열의를 보여주셨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무언가를 더 해볼 수도 있겠고요. 일은 힘들었지만, 저는 포럼에 모인 사람들한테 힘을 받기도 했어요. 내년 체제전환운동포럼에서는 올해 이야기 되지 못했던 더 많은 사회운동의 주제들을 체제전환운동의 관점에서 같이 이야기 나누고, 더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과도 만나보고 싶어요!
혜진님을 비롯해 곳곳에서 애쓴 기획실행위원회와 자원활동가, 각 세션 준비팀, 그리고 참여한 모든 분들의 기꺼운 노고로 체제전환운동포럼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토론한 시간이 공동의 실천, 끈끈한 동맹으로 이어지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