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 : 저는 지금 체제가 미워서 활동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 체제가 가진 모순을 겪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다보니까 지금 정부의 압박이 몸에 와 닿고, 이 정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거든요. 그런데 저에게 어떤 대안이 있었을까요? 사람들은 1번이 아니면 2번이라고 하잖아요. 사람들에게 다른 방안을 당당히 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확신이 없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있던 차에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를 본 거죠.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Q. 얘기만 들어보아도 정말 바쁜 것 같은데... 연차를 써서 <2024 체제전환운동포럼> 전일 참여를 계획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소중한 연차를 써 참여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무빈 : 하하, 거창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요. 이렇게만 살다보면 하루하루의 실무, 혹은 일상에서 느끼는 한계에 스스로 갇혀버릴 것 같았어요. 제가 이제 노동조합 운동 3년차가 되는데요. 익숙해지는 사이클을 좀 깨고 다른 운동들과 사람들은 어떤 고민과 실천을 하고 있는지 들으면 체제전환에 필요한 상상력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2월 2일에 교섭이 잡힐 것 같아 걱정이예요. 다 듣고 싶은데 너무 슬퍼요...ㅠㅠ 그래도 교섭은 가야죠. 교섭만 다른 날 잡히면 꼭 다 참여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