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가로질-러>는 기후정의행진을 준비 중인 바쁜 은혜🥰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기후정의행진으로 향하는 은혜님의 마음을 체제전환의 동료들에게 전-송📩
기후정의행진, 잘 준비하고 있나요? '광장을 잇자'라는 구호가 인상적이에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너무 바쁩니다! 😂 650개 단체가 모여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체제전환운동의 동지들은 지난 겨울 함께 비맞고, 눈맞고 울고 웃으며 지켰던 광장의 기억을 다 갖고 계시죠? 그 광장이 지키려고 한 민주주의는 결국 평범한 사람들의 삶, 서로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었을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 한복판을 살아가며 기후정의를 외치는 우리 역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이윤 중심의 비민주, 부정의한 정치, 사회, 권력이 기후위기를 낳았으니까요. 정권이 바뀌었지만 광장이 이어져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기후정의행진에서 광장의 동지가 되자는 제안을 담아 ‘광장을 잇자’는 제목으로 행진을 열게 되었습니다!
광광… 너무 멋진 이름이군요 ㅠㅠ 기후정의행진에 참 많은 분들이 나오시잖아요. 기후문제 해결을 바라는 분들에게 이것만은 함께 합시다! 제안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래도 이것만은 말하자만 기후위기는 정말 함께 싸워서 온 사회를 바꿀 때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 체제전환운동도 그런 것을 일깨워주는 힘이 있는 것 같은데요, 서로 다른 요구를 갖고 싸우는, 그동안 만난 적 없던 이들이 하나의 길에서 행진하잖아요? 그 사이에 ‘함께 싸우자’는 감각을 체득하는 공간이 기후정의행진인 것 같아요. 우리 저 끝부터 저 끝까지! 세상을 다 바꿉시다! 아자아자!!!
체제전환조직위원회와 기후정의동맹이 제안한 '평등으로 가는 공공성 행진단'도 준비를 차곡차곡하고 있어요. 응원(당부)의 한마디 부탁해요!😘
기후정의행진은 수많은 이야기가 넓게 분출되는 공간이에요. 그 안에서 평등성과 공공성이라는 깃발을 뾰족하게 세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을거에요. 평등으로 가는 공공성 행진단의 외침은 기후정의운동의 물길이 가야할 길로 흐르도록 만드는 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지런히 준비해주시는 동지들 덕에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지 몰라요. 그래서 당부의 한마디는! 행진에 모인 수많은 참여자들에게 쩌렁쩌렁 외치시기를! 힘차게 행진해주세요! 투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