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뉴스레터 26년 8월호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 뉴스레터 : 사방팔방 체제전환 Vol.23
무더운 날씨 속을 걸으며 걱정만 늘어갑니다. 고스란히 온도가 전해지는 얇은 방, 익어버린 열매를 버려둘 수 없어 작업을 이어가는 논밭, 피할 곳 없는 작업장... 이 걱정과 질문을 압도하려는 듯 메가프로젝트며 반도체특별법이 쏜살같이 관철되고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한숨이 새어나오다가도 '체제전환'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더 담대하게 이야기해야 할 때가 지금이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모두 919 기후정의행진으로 달려갈 준비 하고 계신가요? 날씨보다 뜨겁게, 바람보다 멀리, 파도보다 힘차게 함께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8월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 뉴스레터 편집하는 윤영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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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전환운동을 꿈꾸는 동료 활동가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서로를 가로지르기 위해! <가로질-러> 코너에서는 조직위원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조직위원과의 소소한 인터뷰, 활동소식 등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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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가로질러:
기후정의동맹 가원님을 만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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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가로질러 :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이자 기후정의동맹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가원 님을 만났습니다. 도무지 뺄 말이 없어서 다 실었으니 끝까지 함께 읽어주세요! 상천님이 묻고, 가원님이 답합니다.
🧡상천: 가원 활동가께서는 몇 년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산에 대한 권리와 통제,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속도와 성장의 문제를 바꿔내지 않고서는 노동자,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 차별에 맞서는 주체들의 삶은 계속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 적 있더라고요. 이런 시각을 가진 가원 활동가에게 경제성장 우선을 앞세운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상황으로 보이네요. 이재명 대통령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전해주신다면.
🐠가원: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진짜 성장'을 내걸었잖아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궁색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역대 정부의 성장 기조와 무엇이 다른 건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실체가 없는 말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런데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린 코스피 호황, 그리고 최근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보면서 '아, 이것이 이번 정부가 말하는 진짜 성장의 구체적인 모습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정부도 반도체 산업이 이렇게까지 호황을 맞을 거라고 예상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코스피는 오르고, 수출은 역대급 실적을 내고,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잖아요. 정부 입장에서는 성장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숫자'들이 생긴 셈이죠.
최근 정부가 잠재성장률 3%, 수출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3·4·5 경제성장전략'도 내놨는데요. 이런 성장 정책을 보고 있으면 순간적으로는 '정말 한국이 잘 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요?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우리가 체감하는 경기나 먹고사는 문제는 이렇게 힘든데. 아니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정부는 계속 진짜 성장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결국 '대체 누가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이런 질문에 사실상 답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요즘은 눈만 뜨면 온통 3대 메가프로젝트 이야기잖아요. 발표 당일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SK와 삼성그룹 총수들을 만나 이른바 '폴더 인사'를 하고, 국민영웅이라고까지 치켜세웠죠.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나도 국민인데, 나한테 물어봤어?' 라는 식으로 뿔따구가 나더라고요. (웃음) 젠슨 황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에서 엔비디아와의 '깐부 치킨회동'이 있었다는 것이 대서특필됐고,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빅테크 기업 총수들과 대통령이 함께한 '깐부회동'이 또다시 크게 보도됐잖아요. 치킨집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건배하는 걸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구경’하는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런 구도가 보여주는 것은 결국 정부가 성장은 우리 즉 정부와 기업이 논의해서 결정할게라는 걸 선명하게 드러내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련의 상황은 국가가 누구의 이해를 중심에 두고 경제와 산업정책을 설계하고 있는가, 그리고 국가와 정부의 역할을 무엇으로 설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곧장 연결된다고 봅니다. (아 물론 언제는 안 그랬어? 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제가 우려하는 것은 정부가 지나치게 속도를 강조하면서 우리가 지금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차분히 질문하고 생각할 여지를 없애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라고 부르는데, 무엇이 '메가'인지,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잖아요. 정부의 설명은 상당히 단순해요. AI는 세계적 흐름이고, 여기에서 뒤처지면 한국은 끝난다. 그러니 다른 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저는 여기서 정부가 사회의 불안을 조직하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필요한 질문을 차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국가 경쟁력, 경제 안보, 미래 산업이라는 이름 아래 ‘일단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감각을 만들고, 모두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라는 위치에 서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결국 중요한 질문들은 뒤로 밀려납니다. 이 산업 육성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지금 우리가 어떤 현재 나아가 미래를 만들고 싶은 것인지보다, 일단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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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기후정의행진 선포식♥ 일시 장소 : 2026년 8월 1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계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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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서로의 투쟁에 더 적극적으로 얽힐 준비 되셨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로바로, 사회운동 달력🗓️! 사회운동의 주요 투쟁 일정과 여러분이 눈여겨봐야 할 체제전환운동 조직위원회의 일정을 매달 초 이 코너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은 투쟁/행사가 있다면 언제든 조직위원회 텔방에 제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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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투쟁 일정
[서명]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법 제정 당사자 청원 서명
8/7 11:00 [기자회견] 반지하 폭우참사 4년, 기후위기에 안전하고 정의로운 집을 요구한다 (재난불평등공동행동 / 광화문광장)
8/10 11:00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 모이자 8월 16일! 이주인권노동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 (광화문) 연명신청링크
8/11 19:00 2026 부산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1차 조직위 및 메가프로젝트 대응 부산지역 토론회 (부산민주노총)
8/11 19:00 플랫폼씨 책읽기 모임 <엘리트포획> (플랫폼씨, 줌온라인) 신청링크
8/12 11:00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판교HL만도) 대책위참여신청링크
8/16 14:00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승리! 2차 전국공동행동 대회 (보신각)
8/22 13:00 메가프로젝트 정세에 맞선 기후정의 활동가 대회 (강북노동자복지관 5층 대강당)
10/3 14:00 집단학살 3년 이스라엘 미국 한국 규탄 집중집회 (서울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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